AI 예산 3배 확대, 더 중요해진 AI 활용 역량

AI,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

2026년 정부의 AI 관련 예산이 2025년 대비 무려 3배 확대됩니다. 기존 3조 3천억 원 규모에서 단숨에 10조 1천억 원으로 점프하는 것입니다. 숫자만 봐도 놀라운 변화이지만, 이 수치는 단순히 예산이 늘었다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국가가 이렇게 과감하게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AI는 이제 더 이상 특정 기술 업계의 유행이나 일부 기업의 연구 프로젝트가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과 국민의 삶 전반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입니다. 즉, AI는 선택지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조건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자료 : 기획재정부

 

 

왜 정부는 이렇게까지 AI에 투자할까?

 

정부의 투자 방향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 예산 확대가 얼마나 전략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산업 전환입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제조업, 조선, 자동차, 반도체 같은 주력 산업에 AI를 깊숙이 접목하겠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자동화를 넘어서, 완전자율주행차, 지능형 조선 설계, 반도체 제조 공정 최적화, 스마트팩토리 같은 구체적 모델을 통해 산업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는 한국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둘째, 공공 서비스 혁신입니다.
AI가 적용될 영역은 행정, 복지, 세금 관리, 보건, 치안, 재난 대응 등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 세금 신고 과정에서 AI가 오류를 미리 탐지해 납세자의 편의를 높이고, 산불이나 범죄 같은 위험 상황에서 AI가 빠르게 이상 징후를 감지해 대응 속도를 높이는 식입니다. 이는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복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생활 속 변화입니다.
‘AX-Sprint 300’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300개의 제품을 선정해 AI를 빠르게 적용하는 사업입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 교통수단, 교육용 콘텐츠 등이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다면, 국민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넷째, 인프라와 인재 양성입니다.
정부는 고성능 GPU 1만 5천장을 추가 확보해, AI 개발과 연구를 위한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합니다. 또한 AI·AX 대학원을 현재 19개에서 24개로 확대하고, 고급 AI 인재 1만 1천 명 이상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이는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AI 국가 경쟁력을 뒷받침할 토대가 됩니다.

AI, 왜 지금이 중요한가

세계는 이미 AI 패권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수년 전부터 AI를 국가 전략 기술로 지정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혁신 기업과 스타트업이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고, 중국은 의료, 교육, 제조업 등 공공과 산업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AI를 적용하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럽 역시 규제와 윤리적 기준을 세우면서 동시에 자국 산업에 맞는 AI 활용 모델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로봇 산업과 결합한 AI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죠.

이처럼 세계가 전방위적으로 AI를 국가 전략으로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만약 한국이 이 경쟁에서 뒤처진다면 그 결과는 단순한 ‘기술 격차’에 그치지 않습니다. 산업 전반의 경쟁력 추락, 일자리 구조 변화에서의 불리함,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 역량은 단순히 미래 준비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개인과 기업 모두가 당장 갖춰야 할 생존 조건인 셈입니다.

 

 

개인과 기업이 준비해야 할 것

그렇다면 개인과 기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1. 개인의 준비
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기술 지식이 아닙니다.

• 생성형 AI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실전 감각
• 데이터를 해석하고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분석 능력
• AI를 업무와 학습에 접목해 효율을 높이는 습관

예를 들어, 직장인은 보고서 작성, 시장 분석, 고객 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은 학습 계획 수립이나 자료 조사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2. 기업의 준비
기업은 AI 도입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인식해야 합니다.

• 조직 전반의 AI 도입 전략을 수립하고
• 기존 인력을 AI 친화적으로 재교육하며
•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법적 리스크를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에게는 AI 도입이 쉽지 않은 과제로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작은 기업일수록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혁신이 더 큰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3. 교육 및 공공 부문의 역할
AI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 전반에 AI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개인과 기업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교육기관은 AI 기초부터 고급 응용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해야 하며, 정부와 지자체는 AI 기술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를 마련해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

정부는 이미 판을 깔았습니다. 10조 원 규모의 AI 예산 확대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국가가 본격적으로 AI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실질적 행동입니다.

이제 중요한 건 우리입니다. 개인과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전략적으로 AI를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미래의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질 것입니다.

AI는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바꾸는 도구입니다.
지금 배우고, 지금 적용하고, 지금 준비하는 사람만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 AI 공부연구소
“AI와 함께 배우고, 우리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